THE SAEM Cover Perfection Tip Concealer 9.5g

여러 번 사용해볼수록, 왜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기본템처럼 가지고 다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제품이었습니다.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발림과 커버력의 균형이 정말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. 제형이 너무 묽지도, 지나치게 두껍지도 않아서 피부 위에 올렸을 때 부담이 없고,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깔끔하게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
특히 다크서클이나 코 옆 붉은 기처럼 미세한 부분을 가릴 때 뭉침 없이 정교하게 표현되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 브러시나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도 경계가 자연스럽게 살짝 풀어져서 초보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

커버력은 중상 정도로 느껴졌는데, 가벼운 잡티나 점 정도는 한 번에 충분히 가려졌고, 조금 더 진한 잡티는 두 번 레이어링하면 티가 잘 나지 않을 만큼 정리되었습니다. 그 과정에서도 두껍게 들뜨지 않고 피부 결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.

지속력도 괜찮아서 바쁜 날에는 수정 화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때가 많았습니다. 피지 컨트롤 기능이 은근히 좋아서 시간이 지나도 번들거리기보다 산뜻하게 유지되었고, 마스크 착용 시 묻어남이 과하지 않아 외출할 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

또한 밝기별로 다양한 색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찾기 쉽고, 하이라이트·쉐딩 용도로도 활용하기 좋았습니다. 눈 밑은 한 톤 밝게, 잡티는 피부와 같은 톤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쓰면 얼굴 윤곽이 한층 깔끔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